안녕하세요, 보나입니다.
2024년 IPO를 준비 중이었던 기업들이 시점을 미루고 있는데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공모주 시장 침체로 IPO 연기하는 기업들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 시점을 미루고 있습니다.
LG CNS, DN솔루션즈 등 '조(兆) 단위' 대형 기업들도 연기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죠.
25년 초, IPO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상황을 우려 중인 것인데요.
아이지넷, 아이지넷 연초 효과 노릴 것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슈어테크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넷은 지난 27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다음 달 예정된 IPO 공모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IPO를 내년으로 미룬 첫 사례죠.
다음 달 공모주 청약을 준비 중인 기업은 13곳입니다.
그러나 아이지넷을 시작으로 내년으로 공모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된 여파 때문인데요.
금감원 정정 요구로 인해 일정 연기하는 기업도
또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공모 일정을 미루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치열한 속도전이 펼쳐졌는데요.
11월 이후에만 30여 개 기업이 공모를 준비하며 청약 일정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 중에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국생명과학, 예심 통과했지만 공모 미시작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공모를 시작하지 않은 기업은 6곳에 달합니다.
지난 8월 상장 예심을 통과한 동국생명과학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 회사는 석 달이 넘도록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공모주 시장의 한파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데요.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등은 상장 작업 철회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등은 상장 작업을 철회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새내기주들이 쏟아졌기 때문인데요.
기관투자가들 역시 수요예측에서 자금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저조해 상장 철회 고민 중
21일부터 2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오름테라퓨틱은 저조한 성적을 받아 상장 철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신규 상장 기업들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119.93%에 달했으나, 3분기에는 22.99%로 크게 둔화되었고, 10월에는 9.38%, 11월에는 -9.58%로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18개 기업 중 더본코리아, 위츠만 공모가 웃돌아
10월 24일 씨메스를 시작으로 신규 상장한 18개 기업 중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곳은 더본코리아와 위츠 등 두 곳뿐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국내 증시 냉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LG CNS, DN솔루션즈 등 내년 1분기 상장을 준비하던 대형 기업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자, 공모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는 상황이죠.
SGI서울보증, 케이뱅크는 공모 구조 변경 검토 중
SGI서울보증, 케이뱅크 등도 구주 매각 비율 등을 줄이는 등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LG CNS, SGI서울보증, 케이뱅크 등은 과거에도 공모주 시장의 침체를 이유로 상장 일정을 미룬 바 있습니다.
LG CNS는 2022년 상장 작업을 시작했으나, 당시 공모주 시장이 냉각되자 상장 작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SGI서울보증과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장 공모에 나섰다가 흥행에 실패하며 철회를 결정했죠.
이들 기업의 상장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공모 전략을 수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LG CNS, DN솔루션즈 등은 구주 매각 비중을 50%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구주 매각은 대부분 FI의 몫인데요. IPO를 위한 회사의 기업가치도 FI와 약속한 수준에 맞추어 산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고평가 논란이 불거질 우려도 큽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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